유럽에서 시작된 엠폭스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일본, 대만, 대한민국에서 많은 환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엠폭스란?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원래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원숭이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였으나,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이례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천연두와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오르토폭스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엠폭스 원인
엠폭스의 원인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poxviridae 과에 속하며, DNA 바이러스로 분류됩니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경우는 주로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해당 동물의 환부나 체액과 접촉하거나 섭취할 때 발생합니다.
또한 인간 간 전파도 가능하며, 주로 감염자의 비말, 호흡기 분비물, 수포 등과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증상
엠폭스의 증상은 천연두와 매우 유사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탈진, 림프절 부종 등이 나타나며, 이후 얼굴에서부터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고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집니다.
발진은 2주~4주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수포로 변하고 터지면서 딱지 형태로 변하며 흉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엠폭스는 대상포진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대상포진으로 오인될 수도 있습니다.
엠폭스는 결막염, 피부 감염, 폐렴, 뇌염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눈 관련 합병증은 환자 중 23% 정도가 보입니다.
엠폭스 유행과 확산
엠폭스는 유행 초기에는 유럽에서 확산되었으며, 이후에는 미주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증가 추세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110개국에서 87,039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7개국에서 16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대만, 대한민국이 가장 많은 환자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엠폭스 치사율
엠폭스의 치명률은 감염된 바이러스의 유전형과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현재 알려진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엠폭스의 치명률이 최대 8%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엠폭스 치료방법
안타깝게도 엠폭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접종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엠폭스 환자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며 2~4주 후에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따라서 주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증감염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이나 항 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이들 치료제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사용되므로, 치료와 관련해서는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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